스페인 최초의 평민 출신 왕비 <레이나 레티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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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본문
언론인에서 왕비로
레이나 레티시아
스페인 최초의 평민 출신 왕비
스페인 왕비 레이나 레티시아(Letizia Ortiz, Reina de España, 1972년 9월 15일 ~ )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현 왕비로,
스페인 최초의 평민 출신 왕비로 유명세를 치렀다.
펠리페 6세와 결혼하기 전에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경력 때문에 이혼을 금하는 가톨릭 교리와 충돌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레티시아의 첫 번째 결혼은 가톨릭교회법에 따른 정식 혼인 성사가 아니었다는 유권 해석이 내려져 펠리페 6세와의 결혼이 인정받았다.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
결혼하기 전에는 스페인 국영방송 아나운서와 기자로 일한 언론인이었다.
신문기자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의 딸로 태어난 레티시아는 공영방송 TVE에서 앵커로 활약한 스페인에서 인정받는
유명 앵커였다. 그는 미국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때 현지에서 기자로 취재 활동을 벌였고, 2000년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영예로운 언론상의 하나인 ‘라라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유럽의 패셔니스타 vs 소탈한 일상
방송인 출신답게 아름다운 외모의 레티시아 왕비는 화려한 패션감각까지 갖춰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특히 흔하디 흔한 유행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고유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인다. 유럽의 여성들은 이런 ‘레티시아 스타일’로 불리는 그의 자연스럽고 독립적인 패션에 열광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평상시 패션은 소탈하다. 레티시아는 자녀들이 어릴 때는 스페인 SPA브랜드 옷을 입고 직접 걸어서 아이들의 등하교를 도와주는 등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큰 호감을 주었다고 한다. 스페인 언론들은 “레티시아 왕비가
스페인 왕가에 평범한 일상을 더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레티시아는 스페인 왕비 답게 스페인산 의류 브랜드만 이용한다. 그의 옷장에는 유명 스페인 디자이너의 드레스 뿐 아니라, 스페인의 중저가 SPA브랜드인 ‘자라’나 ‘망고’의 옷도 걸려 있다고 한다.
레티시아 왕비는 한국과의 인연도 있는데, 2019년 남편 펠리페 6세와 함께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했고, 이때 명예 서울 시민증도 받았다.